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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를 만나다

by 돈되는 정보 척척박사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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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영화 <증인> 줄거리 : 증인이 되어 진실을 알려주고 싶어요

민변 출신의 변호사 양순호(정우성)는 민변 활동을 그만두고 대형 로펌 리앤유에 취직한다. 민변에서 능력과 인지도가 높았기에 로펌 대표 이병우(정원중)로부터 신뢰를 받게 된다. 하지만 대기업 의뢰인들에게 그는 민변 활동 당시 모습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운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준다. 그래서 이병우는 양순호에게 그의 이미지를 개선 시킬 수 있는 일을 맡기게 된다. 그것은 80대 노인 김은택의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한 가정부의 국선 변호사 역할이었다. 검찰 측 주장에 의하면, 그 가정부 오미란(염혜란)은 같이 사는 노인을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 사건의 유일한 증인은 건너편 집에 살고 있는,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생 임지우(김향기)이다.

한편 양순호는 오미란을 만나러 구치소로 찾아간다. 그리고 오미란은 살인을 완강히 부인한다. 오미란은 한밤중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김은택이 비닐봉지를 뒤짚어쓰고 자살 시도를 하던 중이었다고 말한다. 게다가 김은택은 2년 전 부인이 죽은 후부터, 자신도 따라가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다고 한다. 실제로 살인 사건이 일어난 동네를 찾아간 양순호는 마을의 한 주민으로부터 오미란은 살인할 사람이 아니라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필요하면 자신이 오미란을 위해서 증언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한다.

양순호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임지우의 집을 찾아가 지우를 만나려고 한다. 하지만 지우의 어머니(장영남)는 그 사건 이후 지우가 잠을 제대로 못 이룰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다며, 만남을 거부한다. 한편 검찰 측 검사 이희중(이규형)은 이미 지우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증언을 녹화했다. 양순호와 함께 그 영상을 본 의사는 검사가 자폐증 환자에 대해서 정확한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우가 지능이 매우 좋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 녹화영상은 충분히 증거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양순호는 지우를 다시 만나기 위해, 지우가 다니는 학교를 찾아간다. 친구와 하교 중인 지우를 만난 양순호는 자신이 변호사라며 소개를 한다. 그리고 양순호는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하자, 지우는 대화를 거부하고 집으로 가 버린다.

1차 공판은 증인인 지우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다. 재판에서 양순호는 김은택이 자살을 했다는 증거로, 사고가 일어나기 며칠 전에 편의점에서 부탄가스를 구입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보여준다. 1차 공판이 끝난 후 순호는 지우가 좋아하는 퍼즐을 들고 찾아간다. 지우와 조금씩 친해지기 위해서였다. 퍼즐을 함께 가지고 놀다 보니, 지우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그리고 저녁 늦은 시간 순호의 휴대폰으로 문자 한통이 온다. 그 문자는 지우가 보낸 것이었고, 아까 낮에 냈던 퀴즈의 정답을 문자로 보낸 것이었다. 이에 순호는 지우와 더 친해지고자 앞으로 내가 매일 문제를 낼 테니, 생각해서 매일 오후 5시에 한 번씩 전화를 하자는 제안을 한다. 그 말에 지우는 그렇게 하자고 대답한다.

몇 주간의 시간이 흐른 후, 순호는 다시 지우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지우 엄마의 제안으로 순호는 그날 있었던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그런데 지우는 갑자기 오메 징하게 추접스럽네이라고 사투리를 말한다. 지우의 엄마는 지우가 TV 소리, 사람 말소리 따라하기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순호 아저씨 말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결국 이야기는 이어가지 못하고 마무리 된다.

한편 2차 공판이 열리고, 지우는 증언으로 출석한다. 하지만 결국 재판에서 지우는 증인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지우의 증언도 증거로 채택되지 못한다. 그리고 피고인 오미란에게 무죄 판결이 선고되고, 감옥에서 나오게 된다. 순호는 미란에게 검찰 측에서 다시 항소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말을 듣고 미란은 오메 징하게 추접스럽네이라고 지우가 했던 말을 그대로 한다.

한편 순호는 미란이 뭔가 감추고 있음을 느끼고, 숨겨진 사실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사실 미란에게는 장애를 가진 아들이 있었고, 장애인 보호시설에 맡겨져 있었다. 그리고 죽은 김은택은 그 장애인 보호시설의 후원자였다. 또한 김은택은 자신이 죽으면 전 재산을 장애인 보호시설에 기부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알게 된 순호는 사건의 진실을 점차 알게 되었다. 그러나 순호는 미란의 변호사이기에, 의뢰인 미란의 비밀을 지킬 의무가 있었다. 이 일로 인해 순호는 마음이 괴롭게 된다.

한편 2심 재판을 앞두고, 지우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이희중 검사가 아닌, 다른 검사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재판은 시작되고, 순호는 지우에게 사건이 있던 날 미란이 했던 말이 몇 개의 단어냐고 묻는다. 기억력이 좋은 지우는 단번에 ‘108개의 단어라고 답한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이병우 변호사는 양순호가 변호인의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며, 판사에게 재판을 중지시킬 것을 요구한다. 순호는 변호사 자격이 박탈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상관없다며 단호하게 답한다. 그리고 순호는 지우에게 오미란이 했던 말을 따라 해보게 한다. 지우는 마치 녹음기를 튼 것처럼 오미란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 하며 말을 이어간다. 그리고 순호는 미란에게 진실을 말해줄 것을 요구하며, 자백하면 형량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얘기한다. 또한 누가 김은택을 살해하도록 지시했는지 물어본다. 결국 오미란은 김만호가 지시했다고 말했고, 김만호는 그 자리에서 이희중 검사에 의해 검거된다.

며칠 후 지우의 생일파티가 열린다. 순호는 이 파티에 초대되고, 생일선물로 퍼즐을 준다. 그리고 파티가 끝난 후 지우는 순호에게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며, 영화는 마무리 된다.

 

영화 <증인> 평가 및 리뷰 : 특별한 사람에게서 듣는 진실

2019년 개봉한 영화 <증인>은 이한 감독의 작품이다. 장애를 가진 아이가 전하는 진심을 통해 사회적 편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개봉한 지 8일 만에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하였고, 최종적으로 250만명 관객을 동원하였다.

유머와 감동을 적절히 섞은 시나리오와 치밀하게 구성된 법정 씬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또한 배우 김향기의 자폐아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여줄 만큼 훌륭히 소화했다는 평이 많다. 그리고 살인 피의자 역할을 맡은 염혜란, 검사 역할을 맡은 이규형, 자폐아 엄마 역할을 맡은 장영남,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역할을 맡은 정원중 등 조연들의 연기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영화 <증인>은 법정물이지만 전반적으로 휴머니즘을 담고 있는 힐링물로 평가된다. 그 요인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 평범한 보통 사람이 아닌, 장애를 가진 인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의 특성을 섬세하고 사려 깊게 표현하고 있다. 영화 <말아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자폐성 장애를 가진 인물이 주인공인 작품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증인>은 자폐성 장애인이 일상을 살아가며 겪는 어려움,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소통방식 등 현실적인 측면을 상세하게 표현해냈다. 이를 통해 가족들이 함께 보기 좋은 가슴 따뜻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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