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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 로맨스] : 우리네 삶은 코미디이다

by 돈되는 정보 척척박사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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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 로맨스

 

영화 <장르만 로맨스> 줄거리 : 인생은 버라이어티

7년째 새로운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나름 유명한 소설가이자 대학교수인 김현(류승룡)은 이혼 후 새로운 가정을 꾸린 채 어린 딸과 아내(류현경)와 함께 살아간다. 한편 김현의 전 부인 미애(오나라)와는 아들 성경(성유빈)의 학교생활 문제로 자주 만날 수 밖에 없는 관계로 살아간다. 특히 양육비 같이 매번 얽힐 수 밖에 없는 문제들로 인해 자주 교류가 이어진다. 또한 김현의 친구이자 출판사 사장인 순모(김희원)는 남들의 눈을 피해 미애와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들 사이의 다이나믹한 이야기가 코미디라는 소재와 결합 되어 웃음을 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화 시놉시스에서 보듯이 영화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 포인트로 분류된다. ‘쿨한 사이로 표현되는 이혼부부’, ‘친구의 전처와 만남을 가지는 비밀커플’, ‘제자의 글을 모방하는 스승과 제자사이라는 내용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특히 모든 일들의 원인 제공자처럼 등장하는 김현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인생사가 버라이어티하게 그려진다. 이혼 이후 양쪽 집안의 경제적인 문제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작품을 쓰지 못하는 스트레스와 능력 좋은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 속에서 오는 절망감은 이 시대의 가족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많은 중년 남자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한편 이런 상황 속에서 김현에게 한 사람이 나타나게 된다. 바로 김현의 제자인 유진(무진선)이 김현에게 관심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제자 유진은 남자였기에, 김현은 당황하게 되고 그를 멀리하려고 애쓴다. 그러던 중 김현은 유진이 제출한 글에서 영감을 얻고 새로운 글을 쓰게 된다. 그러나 이상한 소문이 김현을 괴롭히게 된다. 그것은 바로 제자와 동성애에 빠졌고, 말만 공동집필일 뿐 김현이 쓴 글이 아니라는 모함이었다. 그리하여 유진은 김현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멀리 떠난다. 그리고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며 영화는 마무리 된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 평가 및 리뷰 : 웃음이 가진 힘

2021년 개봉한 영화 <장르만 로맨스>는 조은지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도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장르는 로맨스이지만 그 안에는 코미디를 담고 있는 영화라는 점이다. 요새 웃음을 찾기 힘든 각박한 사회에서 코미디 영화라는 장르는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현대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이혼한 부부관계, 환영받지 못하는 부적절한 연인 관계,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가장으로서의 역할 등 웃을 수만은 없는 현실의 주제들을 코미디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더욱 이끌어냈다고 보여진다.

수많은 난관에 놓인 캐릭터를 코미디로 승화시켜 연기한 배우 류승룡은 한국 공연 문화계의 새로운 장을 연 난타 1기 주연 멤버이다. 뮤지컬 배우로 5년간 활동하며 연기의 밑바닥을 다져오다가 대학 선배인 장진 감독의 권유로 영화와 인연을 맺게 된다.

2004년 영화 <아는 여자>를 시작으로 <박수칠 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 등의 활동을 이어오며 이름을 알렸고, 2012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인지도가 급상승하였다. 이 영화를 통해 굵직한 목소리와 남성미 넘치는 외모와는 반대로, 코믹한 개그 캐릭터를 선보이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고, 흥행에 성공하며 이후 수많은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후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명량> 등을 통해 그의 전성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 해 대종상 영화제와 청룡영화제에서는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고, 2013년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과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2019년 영화 <극한직업>이 역대 흥행 2위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영화가 되며, 또 한번 배우 류승룡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흥행하는 영화 중에 코미디라는 장르가 많아서 그런지, 배우 류승룡이 나오는 코미디 영화는 믿고 본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기대에 부흥하듯 이번 작품 <장르만 로맨스>에서도 김현이라는 현대사회 가장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역할을 코미디로 승화시켜 잘 표현 하였다.

또한 조연으로 함께한 미애역할의 배우 오나라는 연기 활동과 더불어 예능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하였는데, 대표적으로 <식스센스>라는 예능에 출연하여 예능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렇듯 예능에서 먼저 큰 활약을 보여준 덕분에, 이번 <장르만 로맨스>에서 김현의 전 부인으로 등장하여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조연으로 활약한 순모역할의 배우 김희원 또한 이 작품 이전에 <바퀴달린 집>이라는 예능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내기도 하였다. 이렇게 배우들 간의 완벽한 호흡으로 제대로 된 코미디 영화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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